book 썸네일형 리스트형 간디 자서전 인턴이 하는 일 중에 수혈 동의서를 받는 일이 있다. 주로, 헤모글로빈 수치가 너무 떨어져 있거나, 혹은 수술전에 예비용으로 받는데.수혈은 나름 다른 의약품과는 다른게 일종의 장기 이식이라서, 생각보다 꽤 흔한? 부작용들이 있다. 열이 난다거나, 약간 간수치가 오른다거나...물론 당연히 부작용 생기라고 수혈을 하는게 아니라, 수혈이 주는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에 시행하는거다. 하지만, 의사-환자 관계에서 신뢰가 깨져있는 경우는 이 단순한 동의서 한 장 받기도 너무 힘들다. 대체 뭘 의심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으나, 난 안받겠단다. 휴우...심지어, 다행히 난 겪은적 없지만. 종교적인 이유때문에 아이의 수혈을 거부하는 보호자들의 이야기는 선배들에게 많이 들었다. 얼마나 속터지고 통탄할 일인가. 사회에서 존경받.. 더보기 이전 1 다음